‘중흥 S-클래스’ 등을 앞세운 중흥건설그룹이 올해 약 1만가구를 신규 분양할 예정이다. 택지지구와 민간공원특례사업 등 자체 사업이 대부분이다. 재개발 단지 3곳과 임대아파트 2개 단지도 공급할 계획이다.
중흥그룹은 올해 전국에서 1만599가구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 중 8962가구가 일반분양, 1150가구가 임대로 공급된다. 일반분양은 지역별로 ▲경기·인천 4290가구 ▲전라권 2889가구 ▲경상권 2187가구 ▲충청권 746가구 등이다.
중흥그룹 관계자는 “수도권과 지방을 모두 아우르는 분양을 통해 중흥S-클래스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했다. 중흥건설은 지난해 대우건설을 인수하면서 양사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지난해 이어 수도권 공급에 집중…주택시장 영향력 확대 전략
중흥건설은 올해 수도권에서 4643가구(일반분양 429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국 공급량의 약 43%가 수도권에 몰렸다. 지난해에 이어 수도권 공급량이 가장 많다. 수도권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중흥건설은 지난해 전체 공급량의 61%(6532가구)를 수도권에서 분양했다.
상반기에는 경기 수원 팔달구 ‘지동 115-10구역’에서 80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팔달구 지동 349-1 일대 8만3207㎡에 지하 3층~지상 15층 32동 총 1154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지동 115-10구역은 이르면 4월 첫 삽을 뜨고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지동초등학교와 맞닿은 이른바 ‘초품아’ 단지로, 팔달구 번화가인 팔달문로터리와 수원통닭거리가 약 500m로 가깝다. 전철 1호선과 분당선 수원역까지는 버스로 10여분 거리다. 매교역도 1.2㎞ 떨어져 있다.
하반기에는 경기 광주에서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공급하는 ‘송정 중흥 S-클래스’ 860가구를 분양한다. 송정공원을 낀 이른바 ‘공세권’ 단지다. 광주시청 배후 주거타운으로 개발되는 광주송정지구 도시개발사업지와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다. 단지 동쪽에는 경희여중·고와 광주고가 있다.
인천에서는 검단신도시 AB20-2블록에 1479가구 규모 ‘검단 중흥S-클래스’를 하반기에 분양한다. 경기 양주시 양주역세권 1블록과 2블록에서는 민간임대 사업으로 각각 624가구, 526가구를 공급한다.
■지방은 광역시 중심으로 5856가구 공급
중흥그룹은 올해 지방에서 7개 단지, 총 5856가구를 공급한다. 일반분양은 5822가구다. 재개발 사업이 2곳이고, 자체분양이 3곳, 민간공원특례사업이 2곳이다.
상반기에는 부산 부산진구와 광주 남구에서 공급에 나선다.
부산진구에서는 부암동 삼부로얄 재개발로 236가구를 공급된다. 일반분양은 189가구다. 동해선‧경부고속선 부전역이 직선거리로 700m다. 부전역은 올해 연말 부전~마산 복선전철도 개통할 예정이다. 부산 1호선 부전역은 버스로 7분 거리다.
광주 남구에서는 ‘에너지밸리 중흥S-클래스’ 1060가구를 분양한다. 자체 시행사업으로 현재 조성 공사가 진행 중인 광주에너지밸리일반산업단지와 광주남구도시첨단산업단지를 배후 수요로 갖고 있다.
하반기에는 부산·광주광역시, 경남 김해, 전북 익산, 충북 천안 등지에서 4660가구(일반분양 4573가구)를 공급한다. 경남 김해 ‘내덕 중흥S-클래스’ 970가구와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 중흥S-클래스’ 1028가구는 자체사업으로 공급한다. 광주 남구 ‘송암 중흥S-클래스’ 870가구와 전북 익산 ‘모인 중흥S-클래스’ 959가구는 민간공원특례사업이다.
충북 천안에서는 동남구 문화동 문화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공급하는 ‘천안 중흥S-클래스’를 분양한다. 지상 33층 아파트 791가구와 오피스텔 42실 등 모두 833가구가 공급된다. 일반분양은 746가구다. 천안역과 400m 거리로 가깝다. 당초 올 4월 일반분양을 계획했지만, 하반기로 분양시기가 미뤄졌다